복강내 항암제 직접 주입… 난소암, 새 항암 치료 전략 제시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경희대병원 권병수·정민형 교수팀 연구

▲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정민형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제공


난소암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약 80% 이상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한다. 특히나 재발 이후에는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부인과 악성종양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복강 내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정민형 교수 연구팀은 복강내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에 플라즈마를 이용했다. 항암제의 치료효과는 향상시키고 동반될 수 있는 항암제 내성은 감소시키기 위해서였다. 수년간의 결과를 살펴봤더니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줄기세포성 난소암 세포를 플라즈마 활성수로 처리했을 때 용량 의존적 억제 효능을 보였으며, 줄기세포 표지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권병수 교수는 “난소암이 치명적인 재발률과 치료 저항성을 보이는 이유는 줄기세포성을 가진 암세포가 항암제 내성, 재발, 전이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살균, 상처 치유, 혈액 응고는 물론 암진행의 억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즈마 활성수(plasma activated water)를 이용해 난소암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또 “이외에도 바이오 플라즈마가 난소암 항암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시스플라틴의 세포독성을 부작용 없이 향상시킴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 플라즈마가 더 이상 화학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 환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저널인 ‘활성산소생물학 및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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