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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1명은 중증… 뱀·벌 얕보면 안되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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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추석 성묘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5년간 뱀 물림과 벌 쏘임으로 청구된 건강보험료가 총 20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뱀 물림과 벌 쏘임 사고는 3명 중 1명 이상이 중증 상황에 놓일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뱀 물림과 벌 쏘임으로 청구된 건강보험료는 총 204억 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청구액은 뱀 물림이 벌 쏘임에 비해 3.4배 정도 높았던 것에 반해, 진료받은 환자 수는 벌 쏘임 환자 수가 뱀 물림 환자 수에 비해 5.8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뱀 물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총 1만 5170명으로, 지역별로 나눠보면 경북이 266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57명, 전남 2001명, 충남 1632명, 강원 1531명 순이었다.


벌 쏘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총 8만 9480명으로,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41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만 295명, 경북 1만 67명, 강원 9889명, 경남 9670명 순이다.

뱀 물림과 벌 쏘임에 따른 피해도 심각했다. 뱀 물림과 벌 쏘임 사고로 이송된 환자의 3명 중 1명 이상은 의식장애․호흡정지․심정지 등 중증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뱀 물림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 수는 전체 환자 3541명 중 1573명으로 약 44.4%에 달했고, 벌 쏘임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는 1만 1898명으로 전체 환자 3만 1792명 중 37.4%로 밝혀졌다.

뱀 물림 사고를 방지하려면 산에 오를 때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을 긴 막대기로 헤집으며 뱀이 있는지 확인한다.  장갑 등 보호장비도 착용하는 것도 좋다. 말벌은 검정색 계열에 가장 높은 공격성을 보이므로 성묘할 땐 흰색, 푸른색, 노란색 계열의 밝은 옷을 입는 게 좋다. 긴팔, 긴바지, 모자 등을 이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고 향수 등 짙은 향을 풍기는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벌초 작업과 성묘철에 각 지자체에서 미리 뱀 포획과 벌집 제거 활동을 하는 등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매년 전국 소방본부는 벌 쏘임과 뱀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뱀 포획 활동과 벌집 제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간 뱀 포획 활동은 연평균 7798건, 벌집 제거 활동은 연평균 15만 9130건 실시되었다. 그중 뱀 포획 활동은 경기가 199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206건, 경북 822건 순이었다. 벌집 제거 활동 역시 경기가 4만 5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만 7229건, 경남 1만 618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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