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왼쪽 얼굴이 더 예뻐보이는 건 왜?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02 10:02
우뇌 영향 받아 자연스런 표정 나와
정작 타인은 오른쪽 얼굴에 매력 느껴
◇감정에 솔직한 왼쪽 얼굴, 자연스러운 표정 나와
미(美)에 대해 논할 때면 항상 좌우 얼굴 대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쉽게도 사람의 얼굴은 대부분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대칭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왼쪽 얼굴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37명에게 남성 10명, 여성 10명의 왼쪽·오른쪽 얼굴 사진을 15초간 보여준 뒤 사진별 호감도와 동공 크기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왼쪽 얼굴에 높은 호감을 보였으며 동공 역시 왼쪽 얼굴을 볼 때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500여점의 초상화·사진을 분석한 결과 여성 68%, 남성 56%가 왼쪽 얼굴이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호주 멜버른 대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좌뇌·우뇌의 기능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몸의 왼쪽은 우뇌, 오른쪽은 좌뇌에 의해 통제된다고 알려졌다. 얼굴 역시 마찬가지다. 오른쪽·왼쪽 얼굴은 각각 좌뇌·우뇌의 영향을 받는다. 정서나 감정 표현은 주로 우뇌를 통해 이뤄지고, 우뇌의 영향을 받은 왼쪽 얼굴은 보다 적극적이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낸다. 얼굴에 묻어난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표정’이 된다. 여러 가지 표정을 자주 짓다보면 얼굴 잔근육이 발달해 실제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림대 심리학과 최훈 교수는 “해골이 대부분 비슷한 형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왼쪽·오른쪽 얼굴의 차이란 결국 살과 근육의 차이”며 “왼쪽 얼굴은 우뇌의 영향을 받아 더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되고, 표정을 잘 지을수록 근육이 잘 자리 잡으면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美)에 대해 논할 때면 항상 좌우 얼굴 대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쉽게도 사람의 얼굴은 대부분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대칭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왼쪽 얼굴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37명에게 남성 10명, 여성 10명의 왼쪽·오른쪽 얼굴 사진을 15초간 보여준 뒤 사진별 호감도와 동공 크기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왼쪽 얼굴에 높은 호감을 보였으며 동공 역시 왼쪽 얼굴을 볼 때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500여점의 초상화·사진을 분석한 결과 여성 68%, 남성 56%가 왼쪽 얼굴이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호주 멜버른 대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좌뇌·우뇌의 기능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몸의 왼쪽은 우뇌, 오른쪽은 좌뇌에 의해 통제된다고 알려졌다. 얼굴 역시 마찬가지다. 오른쪽·왼쪽 얼굴은 각각 좌뇌·우뇌의 영향을 받는다. 정서나 감정 표현은 주로 우뇌를 통해 이뤄지고, 우뇌의 영향을 받은 왼쪽 얼굴은 보다 적극적이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낸다. 얼굴에 묻어난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표정’이 된다. 여러 가지 표정을 자주 짓다보면 얼굴 잔근육이 발달해 실제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림대 심리학과 최훈 교수는 “해골이 대부분 비슷한 형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왼쪽·오른쪽 얼굴의 차이란 결국 살과 근육의 차이”며 “왼쪽 얼굴은 우뇌의 영향을 받아 더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되고, 표정을 잘 지을수록 근육이 잘 자리 잡으면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방은 내 오른쪽 얼굴을 보며 매력을 느낀다?
흥미로운 사실은 눈에 비춰진 대상에 대한 매력 판단은 대부분 우뇌, 즉 왼쪽 시야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진이나 거울로 상대방·자신을 바라볼 때 왼쪽 눈에 들어오는 왼쪽 모습은 상대방·자신의 오른쪽 얼굴이다. 왼쪽 얼굴이 감정이 잘 묻어나고 잔근육도 더 발달했지만, 정작 뇌는 오른쪽 얼굴을 보며 매력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최훈 교수는 “대부분 얼굴 정보는 우뇌에 의해 처리된다. 매력 역시 얼굴 정보 중 하나”라며 “자신은 왼쪽 얼굴이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해도, 바라보는 사람은 왼쪽 시야에 들어오는 오른쪽 얼굴을 보며 매력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력이나 선호 여부를 떠나 대부분 사람은 좌뇌·우뇌의 시각 정보 처리 방식 차이에 의해 양쪽 얼굴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의견도 나온다. 같은 대상을 봐도 좌뇌는 구체적인 구성이나 모양에 집중하고, 우뇌는 배열·형태를 본다. 거울·사진 등을 통해 자신 또는 상대방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본다고 가정했을 때, 왼쪽 얼굴은 왼쪽 눈, 즉 우뇌에 의해, 오른쪽 얼굴은 좌뇌에 의해 시각 정보가 처리된다. 이로 인해 왼쪽·오른쪽 얼굴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좌뇌·우뇌의 구체적인 시각 정보 처리 방식 차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최훈 교수는 “좌뇌·우뇌 시각 정보 처리 방식이 다르다는 일부 연구들이 있지만, 반박하는 연구들 역시 적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대부분 오른손잡이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지다보니, 좌뇌·우뇌 기능 차이에 대한 연구나 이론들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눈에 비춰진 대상에 대한 매력 판단은 대부분 우뇌, 즉 왼쪽 시야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진이나 거울로 상대방·자신을 바라볼 때 왼쪽 눈에 들어오는 왼쪽 모습은 상대방·자신의 오른쪽 얼굴이다. 왼쪽 얼굴이 감정이 잘 묻어나고 잔근육도 더 발달했지만, 정작 뇌는 오른쪽 얼굴을 보며 매력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최훈 교수는 “대부분 얼굴 정보는 우뇌에 의해 처리된다. 매력 역시 얼굴 정보 중 하나”라며 “자신은 왼쪽 얼굴이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해도, 바라보는 사람은 왼쪽 시야에 들어오는 오른쪽 얼굴을 보며 매력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력이나 선호 여부를 떠나 대부분 사람은 좌뇌·우뇌의 시각 정보 처리 방식 차이에 의해 양쪽 얼굴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의견도 나온다. 같은 대상을 봐도 좌뇌는 구체적인 구성이나 모양에 집중하고, 우뇌는 배열·형태를 본다. 거울·사진 등을 통해 자신 또는 상대방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본다고 가정했을 때, 왼쪽 얼굴은 왼쪽 눈, 즉 우뇌에 의해, 오른쪽 얼굴은 좌뇌에 의해 시각 정보가 처리된다. 이로 인해 왼쪽·오른쪽 얼굴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좌뇌·우뇌의 구체적인 시각 정보 처리 방식 차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최훈 교수는 “좌뇌·우뇌 시각 정보 처리 방식이 다르다는 일부 연구들이 있지만, 반박하는 연구들 역시 적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대부분 오른손잡이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지다보니, 좌뇌·우뇌 기능 차이에 대한 연구나 이론들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