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혈당 잡아주고, 소화 부담 없고 부모님께 '분리유청단백질' 챙겨드려볼까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31 09:08
지방·유당 분리해 빼낸 高순도 단백질
原乳서 0.6% 이하 극소량만 추출 가능
노년층, 섭취만으로 근육 단백질 합성
근력 운동 병행하면 생성 속도 빨라져
인슐린 분비 잘 돼 혈당 조절에도 도움
◇단백질계의 순금 '분리유청단백질'
근육을 합성하는 덴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이 도움된다. 문제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보통 지방과 유당이 많다는 것이다. 혈액 속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년층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것이 바로 '분리유청단백질'이다. 말 그대로 불필요한 지방과 유당을 분리해 제거하고, 순도 높은 단백질만 남긴 것이다. 필요 없는 성분을 다 덜어내고 나면 원유에서 0.6% 이하의 극소량만 추출할 수 있다.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은 아예 없고, 지방도 거의 없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년층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분리유청단백질 섭취가 근육 합성에 도움돼
근력 운동을 해야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 어려운 노인도 있다. 이럴 땐 분리유청단백질로 근육 건강을 챙기는 게 좋다. 분리유청단백질이 근육 유지에 이롭다는 건 다수의 실험 결과로 입증됐다. 영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평균 나이 71세 노인들이 운동하지 않고 20g의 분리유청단백질만 섭취해도 근육 단백질이 합성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유청단백질을 먹고 근력 운동까지 한 경우엔 합성 속도가 더 많이 증가했다. 근력 운동을 하면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분리유청단백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게 근육을 지키는 방법일 수 있다.
◇혈당 조절 돕고 체내 흡수 빨라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조심스러워진다. 무심코 섭취한 음식 탓에 혈당이 오를까 봐서다.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을 땐 걱정을 접어둬도 된다. 혈당을 과도하게 올리기는커녕, 오히려 혈당 조절에 이롭기 때문이다. 식사 전에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으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고,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소화가 천천히 되니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분리유청단백질 50g을 식전에 먹으니, 식후 180분 내로 측정한 혈당이 평소의 28%까지 감소했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가 있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분리유청단백질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근육 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빠르게 공급하기 적합하다. 노년기엔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으면 평소에 부족한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