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대기오염 심할수록, 심근경색 위험 높아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8/25 06:30
독일 브란덴부르크 심근경색 등록기관 연구팀은 심근경색이 있는 1만7873명 환자들 대상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대기오염물질의 평균농도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베를린의회 자료에서 대기오염물질인 산화질소와 미세먼지(PM10) 일일 농도를 조사했다. 산화질소는 경유차에서 많이 나오며, 미세먼지 PM10은 지름 10㎛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연구 결과, 산화질소 농도가 10 ㎍/㎤ 높아질 때마다 심근경색이 발생 위험이 1%씩 증가했다. 또한 3일 동안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 높아질 때마다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4%씩 증가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산화질소와 미세먼지(PM10)이 염증을 유발하고 죽상동맥경화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병)까지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연구 저자인 더 버 스톡버그 박사는 "이 연구는 깨끗하지 않은 공기가 급성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2022'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