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칫솔질 후 입 헹구기 가장 좋은 ‘황금 온도’는?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03 22:30
◇50도 내외, 약간 따뜻한 물이 구강 위생에 가장 좋아
강릉영동대학 치위생과 연구팀이 밝힌 바로, 칫솔질 후 입을 헹굴 땐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잇몸병이 없는 사람 30명이 20도의 찬물, 35도의 미지근한 물, 50도의 따뜻한 물로 각각 입을 헹궜을 때, 치태와 구취가 가장 많이 개선된 건 50도의 따뜻한 물에서였다. 치약에 든 세정 성분이 찬물보다 따뜻한 물에 더 잘 녹기 때문이다. 다만 세정제를 더 잘 녹이겠다고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건 오히려 잇몸에 자극을 준다. 약간 온기가 느껴질 정도의 따뜻한 물이 적당하다.
◇최소 열 번 헹구고, 가글은 양치질한 지 30분 후에 사용
치약에 든 계면활성제를 깨끗이 씻어내야 치아 착색을 막고 구취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려면 열 번 정도는 물로 헹궈야 한다. 양치한 후 시원한 느낌이 든다면 치약 성분이 입에 남은 것이다. 치약 맛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물로 연거푸 헹구는 게 바람직하다.
입을 헹군 후에 바로 구강청결제로 가글하는 건 좋지 않다. 입안에 혹시나 남아있을지 모를 계면활성제와 살균 소독 효과를 내려 첨가한 가글의 염화물이 만나면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글은 양치질을 끝내고 최소 30분이 지난 후에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