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심근경색 예방법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해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돌연사의 대표적 원인 ‘심근경색’. 추운 겨울에 혈관이 수축했을 때 잘 발병한다고 알려졌지만, 여름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탓에 혈전이 생기기 쉬워서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일어나고, 심정지 탓에 사망할 수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돌연사 위험을 예방할 방법이 있을까?

◇관상동맥질환 있으면 돌연사 위험 높아져
돌연사하는 사람 대부분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 전남대병원 자료에 의하면 돌연사 원인 80~90%가 관상동맥질환이다. 혈관 폭이 좁고 혈관이 딱딱해진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혈전 탓에 혈관이 막히기 쉽다. 관상동맥질환 중에서도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급성 심근경색’이 오면 심정지로 인해 돌연사할 위험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지속해서 보충해야 한다. 그래야 피가 끈적해져 혈전이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가슴이 뻐근하거나 숨이 답답하고,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심근경색 전조증상일 수 있다. 더위를 먹어서 그런 거라 넘겨짚지 말고 병원을 다녀오는 게 좋다.

◇가슴 통증, 답답함 느껴지면 기저 질환 없는지 확인
특히 ▲심장이 갑작스레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뜀 ▲스트레스받으면 생겼다가 쉬면 사라지는 가슴 통증 ▲가슴 한가운데를 눌리는 듯한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가슴 중앙부에서 어깨, 목, 팔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 ▲호흡곤란·실신·식은땀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나도 모르는 심장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미리 확인하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해야 돌연사 발생 위험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전조증상이 없대서 돌연사할 일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돌연사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두근거림, 피로감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으나, 별다른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해야 예방할 수 있어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 흡연과 음주를 일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이 생기기 쉬워 돌연사 위험도 커진다. 혈압은 적어도 140/90mmHg 미만 (당뇨병 환자는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은 200mg/dl 미만, 공복혈당은 110mg/dl 미만이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유전성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하는 예도 있다. 가족 중 50대 이전에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 사람은 젊을 때 미리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는 대부분 40대 이전에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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