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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가 혈압과 동맥 경화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코아가 혈압과 동맥 경화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맥 경화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결국 막히는 질환을 말한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진은 코코아 섭취가 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무작위 이중 맹검 방식(시험자·피험자 모두 코코아 캡슐과 위약 캡슐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받아 섭취하는 방식)을 통해 1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코코아에 대한 체내 반응을 평가했다. 각 참가자는 연구 동안 6개의 코코아 캡슐 또는 6개의 위약을 번갈아서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했다. 연구진은 상완 혈압계와 맥파속도를 측정하는 기기를 통해 참가자의 혈압과 심박수 등을 낮 동안 매시간 측정했다. 이외에도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연구 기간 참가자의 신체 상태를 확인했으며 전체혼합모델을 이용해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코아 섭취는 12시간 수축기 혈압과 맥파속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과 맥파속도는 1.1~1.7 mmHg 및 0.08~0.13 m/s만큼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참가자의 혈압과 동맥경화가 높을 때만 나타나고, 아침에 혈압이 낮을 땐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저자 크리스천 하이스 교수는 “고혈압과 동맥 경화는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러한 상태를 치료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혈압약이 간혹 혈압을 많이 낮출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코아 플라바놀은 혈압이 상승할 경우에만 혈압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코코아 섭취를 통한 맞춤형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