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있는 여성, 뇌졸중 위험 더 높다?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이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의 선(gland)조직과 기질(stroma)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자궁내막증과 뇌졸중 발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1만 205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위험 요인(알코올 섭취, 현재 체질량 지수, 청소년기의 월경 주기 패턴, 흡연 이력, 식단, 신체 활동 등)을 고려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외에도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자궁적출술, 난소절제술과 같은 요인이 자궁내막증과 뇌졸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자궁적출술과 난소절제술은 자궁내막증 등과 같은 자궁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시행한다.

그 결과, 28년의 추적 조사 동안 893건의 뇌졸중이 발견됐다. 자궁내막증이 확인된 여성은 자궁내막증의 병력이 없는 여성에 비해 다변수 보정 모델에서 뇌졸중 위험이 34% 더 높았다. 자궁내막증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자궁절제술 및 난소절제술(39%), 폐경 후 호르몬 요법(16%)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자궁내막증 병력이 있는 여성이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의사는 골반 통증이나 불임과 같은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증상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및 기타 새로운 뇌졸중 위험 요소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Stroke)’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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