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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흡연 탓? '입술 색깔'로 확인하는 건강 이상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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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색이 거무스름해지는 원인은 흡연, 폐·심혈관질환, 짜거나 기름진 음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입술색이 변한다. 특히 남성들은 30대가 넘어가면 입술색이 거무튀튀해지는 경향이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이나 음주 등이 거론된다. 사실일까?

흡연이 입술색을 바꾼다는 건 사실이다. 흡연하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진다. 혈액 내 산소 운반책인 헤모글로빈이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화 결합해 ‘카복시 헤모글로빈’으로 변한다. 이러면 입술 내 모세혈관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선홍빛이 거무튀튀하게 변한다. 흡연 경력이 짧다면 하루 정도만 흡연하지 않아도 산소포화도가 복원되면서 입술색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흡연 경력이 긴 사람은 본래의 선홍빛 입술색을 되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입술에도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의 한 치과대학이 흡연자와 비흡연자 109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입술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확률이 7배 높았다. 연구팀은 담배 속 니코틴, 벤조피렌 등의 유해물질이 멜라닌 생성을 부추겨 입술에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입술에 생긴 색소 침착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만약 비흡연자의 입술색이 어느 순간부터 거무스름해졌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폐 질환, 심혈관 질환, 천식 등이 꼽히는데 원인은 흡연과 같다. 폐 질환과 천식은 호흡을 통한 산소의 유입량을, 심혈관질환은 입술로 전달되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입술 내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린다. 마찬가지로 혈류를 방해하는 짠 음식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자주 찾았다면 입술색이 거무스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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