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검붉거나 하얀 입술 괜찮나?, '입술색'으로 확인하는 건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26 10:42
유독 입술색이 거무스름하거나, 하얀 이들이 있다. 연예인 중에는 입술이 붉은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빨간 경우도 있다. 왜 사람들마다 입술색에 차이가 있을까? 그저 개인별로 입술 피부가 달라서일까?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의 책을 보면, 입술 색이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입술색만 봐도 사람의 건강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입술 색에 따라 신체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옅은 분홍빛 입술=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나요?
유제품, 단 음식, 과일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입술이 옅은 분홍빛으로 변하기 쉽다. 이 경우엔 림프계 질환이나 호르몬 계통의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렸거나 천식을 앓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입술이 이런 색깔을 띨 수 있다.
◇하얀 입술=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겠네요
입술 색이 하얗게 되는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거나 빈혈, 백혈병을 앓고 있을 때 그렇다. 그리고 체온이 낮으면서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수영장에 들어갔을 때나 추울 때 입술이 새하얗게 변할 수 있다.
◇거무스름한 입술=짠 음식을 자주 먹었나요?
짠 음식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즐겨 먹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입술 색이 남들보다 거무스름할 수 있다. 염분은 콩팥이나 방광의 기능을 나쁘게 하고, 기름은 간이나 담낭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자주색 입술=술 자주 마시면 자주빛 띨 수도
고기나 기름기 많은 생선, 또는 술을 자주 마시면 장, 간, 콩팥과 같은 장기의 기능이 나빠진다. 이러한 기능이 나빠지면 자주빛깔 입술을 띠기 쉬운데, 대개 잦은 술이나 고기섭취를 많이 하는 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검은 점 생긴 입술=방광 기능 살펴보세요
입술에 검은 기미나 점이 생긴 사람은 단 과자, 꿀 등을 즐겨 먹어서 콩팥과 방광의 기능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빨간 살 생선이나 육류에 함유된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어도 기미나 점이 생길 수 있다.
◇진한 빨간 입술=감기에 걸렸으면 빨간 입술 나타나기도
입술 색깔이 지나치게 진한 빨간색일 때는 과도하게 팽창한 모세혈관으로 인해 호흡기에 이상이 생긴 상태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입술이 빨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검붉은 입술=순환기에 문제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짠 음식이나 고단백질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입술이 검붉은 색을 띠게 된다. 심장 등 순환기나 폐를 비롯한 호흡기, 간이나 췌장에 질환이 있거나 앞으로 질환이 생기기 쉬운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