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대처법… 음식, 베개 등등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과체중이라면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뱃살을 빼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주 한 번 이상,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화끈거리고 쓰린 감각’이 치민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통증이나 수면장애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식도암 등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장은 응급 상황을 유발하지 않아도 생활 습관을 교정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술·탄산음료·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기
▲술 ▲기름기 많은 음식(중식, 튀김, 전, 기름에 볶은 음식) ▲탄산음료 ▲초콜릿은 위산 역류를 유발하니 피하는 게 좋다. 탄산음료, 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하부 식도 괄약근’이 이완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은 식도와 위의 연결 지점에 있는 근육띠로,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콜릿을 먹은 후 식도의 수소이온농도(pH)를 검사했더니, 식도가 위산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단 연구 결과도 있다.

◇식후엔 눕지 말고, 상체 비스듬히 높인 채로 자기
밥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킨다. 삼성서울병원 자료에 의하면 취침 2시간 전엔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을 것이 권장된다. 식사한 후 3~4시간은 가급적 눕지 않는 게 좋다. 끼니마다 위로 들어가는 음식물 양을 줄이기 위해, 2끼 식사를 6끼로 나눠 먹는 것도 증상을 완화해준다.

잘 때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우고 자는 게 좋다. 단, 높은 베개를 베서 머리나 목만 높이는 건 소용이 없다. 바닥면에서 신체까지의 높이는 배에서부터 완만히 높아져 머리에서 10~20cm 정도에 이르는 게 이상적이다.

◇정상 체중 유지, 특히 복부 비만이면 뱃살 꼭 빼야
과체중, 특히 복부비만은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복압(배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위에 압력이 가해진다. 위가 눌리니 위 안에 든 내용물이 식도로 밀려나기도 쉽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을 비교했을 때, 전자의 체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관찰됐단 연구 결과도 많다. 꼭 끼는 상의도 입지 않는 게 좋다. 배가 눌려 복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하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호전된다. 내버려두면 식도궤양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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