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고강도 유산소 운동, 대장암 세포 억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체내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체내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영남대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와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 연구팀은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생쥐 10마리,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생쥐 10마리, 아무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생쥐 10마리,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생쥐 10마리 총 40마리, 네 그룹을 관찰했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생쥐 그룹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운동을 진행했으며, 연구는 총 19일에 걸쳐 실행됐다.

이후 연구팀이 네 그룹 생쥐의 유전자 발현 상태를 전반적으로 분석했더니,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해 조절되는 엄 억제 인자(골격근 유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이들 유전자의 발현 조절을 통해 대장암 세포 증식을 20%까지 억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현석 교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면 중강도 운동을 할 때보다 근육에서 나오는 마이오카인 등 면역 관련 인자, NK세포, T세포, B세포 등이 더 많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온몸 구석구석 혈액을 전달하는 것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유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억제 인자가 운동을 통해 조절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록 동물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저널인 'Frontiers in Molecular Bio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