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자다가 '움찔'거리며 깬다면? 원인은…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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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움찔거림을 느끼고 깨는 것은 수면 놀람증, 수면 무호흡증, 뇌전증, 주기성 사지 운동장애 때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자다가 갑자기 몸이 '움찔'하는 느낌을 받으며 잠에서 깨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경험인데, 유독 이런 증상이 잦다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수면 놀람증=자다가 움찔거리며 깨는 이유는 대부분 '수면 놀람증' 때문이다. 수면 놀람증은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할 경우 나타난다. 수면 중엔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으로 이어지는 단계가 반복되는데, 이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근육은 점점 더 이완된다. 이때 수면 단계가 안정되지 않아,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근육 발작이 일어나 움찔거리는 느낌을 느끼며 잠에서 깬다. 이렇게 수면 단계가 안정되지 않는 이유는 몸이 피로하거나 긴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집이 아닌 공간에서 졸면서 불편한 자세를 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긴장한 상태에선 수면에 제대로 빠지기 어렵다. 때문에 지하철, 회사, 도서관 등에서 잠깐 자는 동안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과한 운동을 하는 등 뇌를 각성시키는 행동을 했을 때도 수면 놀람증이 쉽게 발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는 "수면 놀람증은 매우 흔하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좋지 않다"며 "카페인 섭취, 과한 운동, 스트레스, 각성제 복용 등을 피해 수면 단계를 안정시킬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 무호흡증=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이다. 이렇게 호흡이 멈추면 뇌가 놀라서 온몸이 움찔거리며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은 뇌에 공급되는 산소를 부족하게 해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이로 인한 각성 상태가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고, 심장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우진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뇌졸중, 뇌출혈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기에 특히 중년에게 이런 증상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수면 다원검사를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뇌전증=자다가 움찔거리며 깨는 증상이 심하면 '뇌전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뇌전증은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전신이 떨리는 증상 외에도 아주 짧게 움찔하는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뇌전증은 뇌파검사와 뇌 MRI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약물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자다가 깰 때, 특히 팔다리가 움찔거리는 것 같다면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때문일 수 있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는 수면 중에 팔다리에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면 장애의 일종이다. 이는 수면 중에 증상이 나타나,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아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함께 자는 사람에게 관찰을 부탁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80% 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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