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나이 들수록 급감하는 황반 색소 루테인·지아잔틴으로 보충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6/08 09:27
체내 생성 안 돼 건기식 필요
눈 피로 풀고 노안 늦추려면 아스타잔틴 챙겨 먹으면 도움
◇나이 들면 눈 건강 쉽게 나빠져
나이가 들면 물체의 상이 맺히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겨 황반변성이 발병하기 쉽다. 황반은 빛과 색을 선명하게 인식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황반 색소 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50~60대 황반 색소 밀도는 20대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황반 기능이 퇴화하면 먼저 시력이 감소하고, 점점 사물이 찌그러지거나 굽은 형태로 보인다. 더 진행되면 시야의 일부분이 까맣게 돼 아예 보이지 않게 된다. 이 외에도 나이가 들면 노안으로 수정체 근육이 이완되면서 가까이 있는 물체가 보이지 않고, 백내장으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수 있다.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황반 색소를 충분히 보충해주고, 눈 피로를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루테인·지아잔틴, 건강한 황반 지켜
건강한 황반 유지를 위해서는 황반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진틴을 평소 보충해줘야 한다. 점점 색소 밀도가 감소하면서 황반부 세포 기능이 저하하고, 황반변성 위험은 커진다. 이 색소들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지속해서 섭취해줘야 한다. 루테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실제로 인체적용시험에서 비흡연자 18~50세 남성 8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10㎎을 4주 동안 섭취하게 했더니 루테인 농도가 증가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는 90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10㎎을 12개월 동안 섭취하게 했더니 황반 색소 밀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금치·케일·당근 등 녹황색 채소류에 풍부하다. 그러나 꾸준히 채소로 보충하는게 힘들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아스타잔틴, 눈 피로 해소에 좋아
아스타잔틴은 온종일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며 눈을 혹사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다. 눈 피로를 풀어주고, 눈 혈색을 맑게 해주고, 망막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노안을 늦춰주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로부터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20~60세 40명 대상으로 아스타잔틴 6㎎을 4주 동안 섭취하게 했더니 눈 조절 이완 속도와 긴장 속도 개선, 눈 조절력 개선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스타잔틴도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새우·게·랍스터 등 갑각류와 연어 등 붉은 생선에 함유돼 있지만,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