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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하루 '이것' 3개 섭취… 태아 뇌 발달에 도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6/02 05:00
임신 중에 섭취하는 영양소는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콜린'은 태아의 주의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인지기능 손상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콜린은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달걀, 우유, 닭고기, 생선 등에 들어있다. 그러나 임산부 90% 이상이 권장량보다 적은 콜린을 섭취한다. 어떻게 하면 임산부가 콜린 일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매일 달걀 3개를 먹을 것을 권장한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영양학 전문가 스티븐 자이젤 박사는 "태아의 뇌를 구성하는 줄기세포가 발달하는 데 콜린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코넬대 바버라 스트럽 영양학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산부가 콜린 섭취량을 늘리면, 취학연령까지 자녀의 주의력과 기억력이 향상됐다. 미국 콜로라도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콜린을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태아의 뇌 발달을 보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산부들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영양제에는 콜린이 포함돼있지 않다. 따라서 식이요법을 통해 콜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티븐 자이젤 박사는 "임신 중 매일 달걀 3개를 먹으면 약 450mg의 콜린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걀 1개에는 약 150mg의 콜린이 함유돼있다. 최근 유럽연합의 식품 안전정책(EFSA)는 콜린을 매일 400mg 정도 먹을 것을 권장했다.
달걀은 콜린 외에도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단백질과 비타민B,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은 태아의 성장을 돕고, 비타민B는 태아의 신경세포 발달을 도와 기형아 발생을 예방한다. 또한, 달걀 속의 철분은 흡수가 잘 돼 임산부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달걀의 단백질과 철분은 산후 탈모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