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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흡연하면, 산만한 아이 태어날 확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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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는 여성은 의 아이는 ADHD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임신부가 흡연하면 자녀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오세영 교수팀이 2005∼2010년 환경부ㆍ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한  ‘어린이 환경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 4569명의 ADHD 위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어린이의 12.3%가 ADHD 위험집단으로 분류됐다. 남자 아이가 ADHD 위험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여장 아이의 3배에 달했다. 또한 어머니가 흡연하거나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될수록 아이가 ADHD 위험진단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임신부의 흡연은 자녀의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소아청소년기 인지ㆍ행동 발달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의 흡연으로 인한 아내(산모)의 간접흡연이 태아의 ADHD 위험을 1.2배 높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더불어 ADHD 위험집단 아이는 정상 아이보다 하루에 85㎉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 등 식물성 지방 하루 섭취량도 2g 이상 많았다. 연구팀은 ADHD 위험집단 아이가 정상아보다 단 음식을 즐기고 밥을 많이 먹기 때문으로 봤다.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데, 이를 낮추기 위해 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그런데 에피네프린이 많이 분비되면 과잉행동ㆍ기억력 감퇴 등을 일으켜 ADHD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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