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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오래 한 자녀, '이 병' 위험 낮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5/26 14:21
완전한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자녀가 천식을 겪을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완전한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물이나 주스 등 다른 이유기 보충식 없이 모유만 먹이는 것을 말한다.
테네시대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은 모유수유가 천식 및 알레르기의 발병 가능성과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모유수유한 아동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연구한 이전 연구 3개를 종합해 분석했다.
총 20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모유수유 기간과 천식 발병 가능성 사이에는 연관관계가 있었다. 5~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한 아기는 2~4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한 아기보다 천식 발병 가능성이 3% 더 낮았고,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아기는 5~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한 아기보다 천식 발병 가능성이 9% 더 낮았다. 연구팀은 "분유나 주스, 기타 식품과 모유수유를 함께 한 모유수유 기간은 천식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데 영향이 없었다"며 "오직 완전한 모유수유 기간만이 천식 발병 가능성과 연관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학회 부의장 안젤라 호건 박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부모에게 천식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에게 천식이 발병할 가능성이 3~6배 더 높다"며 "자녀가 천식에 걸릴 확률을 낮추고 싶다면 완전한 모유수유 기간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학회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