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린 시절 '이 경험'… 노년기 외로움 유발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5/19 15:36
어린 시절, 친구 및 형제자매가 적었거나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노년기에 외로움을 잘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연구진이 50세 이상 성인으로부터 건강, 사회경제적 지위, 사회 및 가족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외로움 척도 테스트인 R-UCLA를 이용해 외로움 수준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독함을 느낄 확률은 어린 시절에 편안한 친구가 거의 또는 전혀 없었던 사람들이 친구가 많았던 사람들에 비해 1.24배, 어렸을 때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에게선 1.34배 더 높았다. 과거 경제 상황도 연관이 있었다.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유복한 가정에 비해 성인이 돼 고독함을 느낄 확률이 1.21배 더 높았다. 외로움은 신경질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서 더 흔했고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에서는 덜 일반적이었다. 이 밖에도 건강 악화가 외로움과 연관이 있었다.
연구 저자 구트물러는 "연구 결과로부터 어린 시절의 성격 특성과 생활 환경이 노년기 외로움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어린 시절의 외로움이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각 가정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