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흰머리 뽑지 마세요… 왜?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흰머리를 없애고 싶다면 뽑지 말고,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낫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흰머리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뽑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뽑으면 오히려 탈모가 생길 수 있어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다행히 흰머리를 뽑는다고 흰머리가 더 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아예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될 수 있다. 모낭에서 평생 나오는 머리카락 개수는 정해져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개다. 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모낭을 자극해 생기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도 있다. 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뽑을 때 발생한다.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는다.

흰머리를 없애고 싶다면 뽑지 말고,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낫다. 아직 흰머리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철분, 아연 등 미네랄 성분이 부족하면 조기 백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따라서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두피 모세혈관을 위축시켜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색소 세포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흰머리를 뽑은 자리에는 다시 흰머리만 난다. 흰머리는 모낭 세포가 노화해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지면서 생긴다. 따라서 흰머리를 뽑은 모낭에서는 검은 머리가 나올 가능성이 작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