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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크릿] 귀여운 ‘애교살’ 만들려다… 피부 괴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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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살 필러 등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밑을 도톰하게 해 귀여움을 더하는 ‘애교살’ 만들기가 인기다. 이를 위해 애교살 부위에 필러를 넣거나 눈화장으로 애교살을 그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자칫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염증, 괴사, 심하면 실명까지
애교살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는 애교살 필러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애교살 필러를 맞았다가 염증, 괴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필러의 내용물이 피부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흔하진 않지만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필러가 눈에 있는 혈관을 막았을 때다. 이대서울병원 성형외과 김지훈 교수는 “이때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도 함께 손상을 입으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엔 병원을 찾아 필러를 녹일 것을 권장한다. 필러를 녹이는 효소를 주사해 제거하면 된다. 다만 일부 필러는 효소 주사로도 녹지 않는다. 김지훈 교수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히알루론산을 녹이는 효소가 있어 금방 녹일 수 있지만 칼슘 함유 필러나 콜라겐을 증식시키는 필러와 같이 시술 효과의 지속력을 높이는 필러는 녹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때는 수술을 통해 필러를 제거해야 한다.

필러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시술 이후 애교살 부위를 청결하게 하고 금주를 하며 면역력 저하에 주의해야 한다. 필러의 부작용은 대개 시술자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애교살 화장법도 피부염 유발 가능성
필러의 부작용이 두려워 눈화장으로 애교살을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애교살을 만드는 화장법이 안구건조증과, 눈시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을 점막 가까이 바르면 안구에 기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을 막아 눈물이 빨리 증발할 수 있어 안구건조증과 눈시림 등이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는 “특히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펄섀도우와 같은 화장품들이 렌즈에 달라붙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교살 화장을 반복적으로 하면 화장품에 포함된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이 발생하고, 눈 주위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피부염이 발생한 후 눈 주위 색소침착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직접적으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색소침착 또는 다크서클 악화를 유발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이집트와 인도의 연구에서 아이 메이크업 제품 사용 이후 눈가의 색소침착이 발생한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애교살 눈화장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되도록 눈 점막 근처에 화장품을 바르지 말고 꼼꼼하게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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