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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우자'랑 살면 뇌 건강해집니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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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인 배우자와 같이 살면 인지 기능이 유지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 건강을 중요시한다. 뇌가 퇴화하면 자연스레 치매와 같은 뇌질환 위험이 증가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낙관적인 성격의 배우자와 살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 결혼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낙관적인 배우자, 뇌 건강해져
낙관적인 배우자와 같이 살면 인지 기능이 유지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50세 이상 미국인 부부 4456쌍을 대상으로 배우자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배우자의 낙관적인 성격을 알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단기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지 검사를 2년마다 평가했다. 그 결과, 낙관적인 성격의 배우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인지 능력과 수행 능력이 좋았다. 인지 기능에 기여하는 생활 습관과 유전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배우자가 낙관적일수록 운동을 더 하고 건강한 식사를 같이하며 아프면 약을 먹도록 격려하며 뇌 건강이 유지되며 장수로 이어질 수 있다.

◇배우자가 행복할수록,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아
배우자의 행복감이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다. 결혼은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길수록 행복감을 더 느끼며 면역 기능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틸버그대 연구팀이 50세 이상의 미국 중년 부부 4374쌍을 8년간 분석한 결과, 배우자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3% 더 낮았다. 또한, 하버드헬스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부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미혼인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적게 방출됐다. 코르티솔 수치는 스트레스 수치를 반영해, 수치가 낮을수록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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