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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기침 소리로 코로나 확인하는 앱 나왔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22 01:00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이 앱은 기침 소리를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앱의 이름은 ResApp으로, 개발사에 따르면 정확도는 무려 92%다.
회사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466명 환자와 일반 천식, 폐렴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 741명을 포함해 총 1007명을 대상으로 앱 정확도를 확인했고, 코로나19 감염 감별 정확도는 92%였다. 연구팀은 같은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 진행했는데, 이 검사는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72%,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58%만 감지해냈다고 밝혔다.
ResApp앱은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해 후속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ResApp 최고경영자이자 연구에 참여한 토니 키팅(Tony Keating) 박사는 "기침 소리가 폐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아이디어로 개발을 진행했다"며 "더 위험한 변종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데, 우리 앱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등의 배포 문제, 비용, 각종 환경문제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이 앱을 주당 0.115주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약 7430만 달러의 가치로, 우리 돈으로는 약 920억원에 달한다.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ResApp 주가는 22% 급등했다. 화이자는 ABC 뉴스에 "디지털 건강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