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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회식 자리가 늘어난 모습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은 물론, 월요일~목요일에도 퇴근 후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문제는 다음날이다. 술을 많이 마시고나면 다음날 저마다 숙취를 호소하곤 한다. 과음으로 인해 쓰린 속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숙취 해소를 위한 추천 식품들을 소개한다.

토마토
토마토의 빨간 색 성분인 ‘라이코펜’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숙취로 인한 속 쓰림이 해소되도록 도우며,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B, 비타민C, 글루탐산은 간을 보호하고 피로감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해장을 위해서는 생 토마토 대신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 라이코펜은 토마토를 익혀서 먹을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실제 이탈리아 등에서는 해장을 위해 토마토와 양파, 조개 등을 넣고 수프를 끓여 먹기도 한다. 이밖에 익힌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도 좋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에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 아스파라긴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아스파라거스의 이름 자체가 아스파라긴산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티온도 함유하고 있어 간 해독 기능을 돕는다. 실제 동물 실험을 통해 아스파라거스의 알코올 숙취 해소 및 간세포 보호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제주대 연구팀).

미나리
향긋한 미나리도 숙취 해소에 좋다. 미나리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페르시카린’이 함유돼, 알코올을 분해로 인한 간의 부하를 줄여주고 간을 보호한다. 또한 미나리는 숙취의 원인인 혈액 속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녹차
녹차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 또한 많이 들어있어 간의 부담을 덜어준다. 녹차는 따뜻하게 끓인 뒤 식후 1~2시간 정도 지나서 먹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 또는 식사 직후 마실 경우 오히려 소화불량, 속 쓰림 증상이 발생·악화될 수 있다.

달걀
달걀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들어있다. 메티오닌은 손상된 간 세포의 원료가 된다. 또한 달걀 속 레시틴은 위궤양을 예방하는 등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미국이나 태국에서는 달걀 프라이, 달걀 튀김 요리 등을 통해 속을 달래기도 한다. 달걀은 음주 전후 한 개 정도 먹는 것을 권한다. 기름에 부치거나 튀겨서 먹을 경우 열량이 높아지므로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뜨거운 국물은 ‘NO’
음주 다음날에는 앞서 소개된 식품들 대신 짬뽕, 라면 등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맵고 뜨거운 국물 음식은 일시적으로 속이 풀리는 듯한 느낌만 줄뿐, 숙취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과음한 다음날 맵고 짜면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이 더해져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합성조미료, 식품첨가물 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의 경우 간에 영향을 미칠 위험도 있다. 반드시 국물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콩나물국, 황태국 등을 추천한다. 콩나물에 든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황태 속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은 간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