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끼고 나면 간지럽던데… 알레르기일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속 제품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무장갑이나 콘돔을 사용하고 난 뒤 가려움을 느낀다면 ‘라텍스 알레르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단순 가려움에서 그치지 않고 두드러기, 기침, 콧물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경우 제품 속 라텍스 성분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라텍스는 고무나무에서 생산되는 천연성분이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라텍스 성분을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는 물론, 호흡기를 통해 라텍스 입자를 흡입했을 때도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의료인이나 요리사 등 라텍스 장갑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잘 발견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피부 접촉에 의해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간지러움, 두드러기 등이 생기며, 라텍스가 포함된 입자를 흡입했을 때는 재채기·콧물·코막힘 등과 같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알레르기성 천식, 아나필락시스를 겪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호흡곤란·흉부 압박감·저혈압·쇼크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라텍스 알레르기를 겪지 않으려면 라텍스 성분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상생활 중에는 라텍스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대체 제품을 찾아야 한다. 라텍스 함유량이 적어도 얼마든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고무장갑의 경우 라텍스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이나 내부가 면으로 된 제품을 구매·사용한다. 이미 포장지를 제거해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불편하더라도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이밖에 풍선, 고무줄, 고무젖꼭지 등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콘돔 역시 라텍스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만약 라텍스 알레르기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는다면 의료진이 라텍스 소재 장갑을 끼지 않도록 미리 알려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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