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ADHD 있다면, ‘이런 생각' 가지는 게 도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해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4/15 07:00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그때마다 '자기 연민'을 통해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필드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ADHD를 앓는 성인 543명과 ADHD를 앓지 않는 성인 313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상태와 자기 연민 정도를 측정하는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이후 변수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통계기법인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자기 연민이 ADHD 환자의 심리적·정신적·사회적 건강과 우울·불안·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ADHD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심리적·정신적·사회적으로 덜 건강했고, 우울·불안·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관관계는 자기 연민을 덜 느끼는 ADHD 환자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
ADHD 환자들은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일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거나, 타인에게 거절당하는 때가 많다. 낮은 주의집중력이나 과잉행동 등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ADHD라는 질환 탓이지 화자의 의지박약 탓이 아니다. 그럼에도 ADHD 환자는 실패를 경험할 때 자신부터 탓하곤 한다. 연구진은 이런 행동이 환자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연구진은 자기 연민의 감정이 ADHD 환자들의 정신건강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ADHD 환자의 치료에 자기 연민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는 지난 3월 '임상심리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