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10월까지 활동하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보통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라 피하기도, 잡기도 쉽지 않다.
◇피하는 게 상책… 긴 옷, 모기 기피제 사용해야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250명 중 1명 정도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은 30% 수준이다. 회복되더라도 연축성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 등의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일본뇌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 물림을 예방하려면, 먼저 옷차림을 신경 써야 한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
더불어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해야 한다. 아이가 아니더라도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이라면 자신을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