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이 음료' 따뜻한 물보다 더 빨리 배변 유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06 16:48
커피는 배변 활동을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미국 CNN은 지난 4일 커피가 왜 배변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기사를 내놨다.
기사에 따르면 하버드의대 스텔러 교수는 "소규모 연구에 불과하지만, 장 운동 촉진을 위해서는 커피가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 12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카페인이 든 커피는 결장 운동을 자극하는 데 물보다 60% 더 효과적이고, 디카페인 커피보다 23% 더 효과적이라는 미국 아이오와대학의 1998년 연구가 있다. 영국 로얄 할램셔 병원의 연구에서도 블랙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결장 활동은 4분 이내에 활발해졌으며, 그 효과가 30분 동안 지속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커피는 위산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가스트린' 호르몬 방출을 자극한다. 가스트린은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위산 분비·이자액 생산을 유도하면서 위·소장·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
따라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변 배출을 위해 커피를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커피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오히려 변비를 유발해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변을 딱딱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과일, 채소, 통곡물, 콩, 견과류 등을 통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안전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