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이것'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해… 연구 결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해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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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운동하는 아이는 집중력이 뛰어나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할 가능성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다면 공부만 시키지 말고 운동할 여유를 주자.

신체 능력이 좋은 초등학생은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뛰어나, 더 좋은 중학교에 진학할 가능성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공과대 스포츠건강과학부 연구진은 독일 바바리아주 베르히테스가덴 지역의 6~10세 여자아이 3285명과 남자아이 3248을 대상으로 신체능력이 삶의 질과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신체능력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따라 측정했으며, 삶의 질은 설문조사를, 집중력은 주의집중력검사(D2)를 통해 측정했다.

그 결과, 체력이 좋은 아이일수록 집중력과 삶의 질이 높았고 향후 더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가능성도 컸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은 저체중 및 정상체중 아이들보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삶의 질·자아존중감·대인 관계성도 마찬가지로 낮았다.

이에 뮌헨공과대 스포츠건강과학부 학장 레나테 오버호퍼-프리츠 교수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신체 활용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며 "부모, 학교, 스포츠 클럽, 지역 커뮤니티 등이 협력해 아이들이 운동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픈 엑세스 과학 저널인 '엠디피아이(MDPI,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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