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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졸림증, 무엇보다 질환 감별 중요해"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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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수민 교수가 2022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사진=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수민 교수가 2022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행사는 3월 1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과도한 주간졸림증(EDS)은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이다. 하루 중 깨어 있는 대부분 시간 동안 각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낮 동안의 일상 및 직업 생활 중 기능 저하(주간 기능 저하)가 오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 10~25%에서 나타나는 데, 주로 젊은 성인층과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홍수민 교수는 강연에서 “환자들은 대부분 낮 시간에 졸림이나 피곤함을 증상으로 내원하는 데 이 때 피로와의 감별이 중요하다”며 “피로의 원인 질환은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원인 질환과 달라, 치료 방향을 잘못 설정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부족이다. 수면 질환 중 불면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홍수민 교수는 “특히 기면병은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평가과정에서 반드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정신질환, 사용중인 약물, 다른 내과적 질환 등등 원인이 다양하다. 주간 졸음의 약물치료로는 각성 촉진제가 주로 사용되며, 이 외에도 양압기(CPAP)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등이 포함된다.

홍수민 교수는 “주간졸림증은 그 자체로도 일상의 여러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는 점에서도 문제지만, 진단되지 않은 수면 장애나 다른 치료 가능한 질환의 중요한 징후 일 수 있어 원인 질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주간 졸림증은 교통사고나 작업 중 사고 등 환자의 안전(safety)와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치료를 위해 수면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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