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이 체력과 자신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 대학의 연구팀은 욕설이 가져다주는 자신감으로 인해 위험 부담을 감수할 확률이 증가하고 체력 또한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리처드 스테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학부생 174명을 대상으로 욕설이 신체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욕설을 반복한 참가자는 의자를 이용한 팔굽혀펴기를 더 오래 수행할 수 있었다. 풍선을 가능한 한 많이 부풀려야 하는 과제에서도 욕설을 한 참가자들은 퐁선이 터질 만큼 크게 풍선을 부풀렸다. 풍선에 바람을 넣으면서 욕설을 사용할 때 일반적인 대화를 사용할 때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이 8% 증가했다.
스테픈 박사는 "욕설은 일상적인 두려움과 걱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데 도움을 준다"며 "특히 체력과 자신감을 발휘해야 하는 몇몇 상황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Quarterl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