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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 '라이스페이퍼'… 건강에는 어떨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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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페이퍼는 혈당과 칼로리가 은근히 높기 때문에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사진=문명특급 유튜브 캡처

최근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한 요리인 불닭쌈이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쌈은 라이스페이퍼에 불닭볶음면을 올려 쌈 싸 먹듯이 먹는 음식을 말한다. 작년엔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떡볶이, 김부각, 치킨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인기 비결은 먹으면 쫀득하고, 튀기면 바삭한 식감에 있다. 모든 음식과 찰떡궁합인 라이스페이퍼. 먹을 때 알아두면 좋을 건강지식으론 어떤 게 있을까?

◇라이스페이퍼, 칼로리와 혈당지수 높아 주의
라이스페이퍼는 외관상 가볍고 얇아 칼로리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이스페이퍼는 한 장당 15~20kcal나 되는 열량을 보유하고 있다. 10장만 먹어도 약 200kcal나 되는데 이는 밥 반 공기를 넘는 열량이다. 게다가 보통 라이스페이퍼를 먹을 때 라이스페이퍼만을 단독으로 먹지 않는다. 월남쌈처럼 라이스페이퍼에 새우나 고기 등을 얹어먹거나 최근 유행 중인 음식들처럼 불닭볶음면, 김, 닭고기 등의 재료와 함께 먹는다. 라이스페이퍼 3~4개씩을 겹쳐 돌돌 말아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 경우 칼로리는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혈당지수도 의외다. 라이스페이퍼는 혈당지수가 70이 넘어가는 음식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는 80으로 고혈당지수 식품에 포함되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라이스페이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반으로 잘라 먹거나 채소와 먹어야
가장 간단하고도 단순한 방법으로 라이스페이퍼를 반으로 잘라 먹는 방법이 있다. 조리법으로도 칼로리와 혈당지수를 낮출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를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그 자체로 먹는 방법이 칼로리와 혈당지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나 혈당지수는 가공 및 조리과정을 여러 번 거칠수록 더욱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소스나 가공식품을 곁들여 먹는 걸 최대한 자제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불닭볶음면을 싸 먹거나 떡볶이 소스로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대신 채소를 싸 먹는다면 칼로리와 혈당 걱정을 낮출 수 있다.

◇밀가루 먹지 못한다면 '라이스페이퍼' 추천
다이어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겐 라이스페이퍼 먹기를 추천하진 않지만 반대로 라이스페이퍼 먹기를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밀가루 속에 함유된 글루텐이 신체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밀가루를 쉽게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평소 밀가루를 먹을 수 없어 튀긴 음식이나 밀가루 함유 음식을 먹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라이스페이퍼를 추천한다. 이들은 주로 글루텐이 함유돼있지 않은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을 찾는다. 라이스페이퍼도 글루텐 프리 식품이다. 라이스페이퍼가 있다면 웬만한 재료로 밀가루로 만든 음식 맛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밀가루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 만들어 먹기를 추천한다.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만두나 감자빵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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