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배고프고 단 음식 당기는 이유… ‘이것’ 때문?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평소 단 음식을 과도하게 먹거나 식사 후 금방 배가 고플 경우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탄수화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고프거나 단 음식이 계속해서 생각난다면, 이미 탄수화물에 중독된 상태일 수도 있다.

탄수화물 중독의 주요 원인인 ‘단순당’은 빵, 쿠키, 빵, 피자처럼 밀가루·설탕을 원료로 하는 음식이나 단맛이 강한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이 같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단순당은 빠른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이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포도당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췌장에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질 경우, 단맛이 더욱 당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단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단 음식이 더 많이 생각나고 인슐린 농도 또한 계속해서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계속해서 단 음식을 찾거나 금방 배가 고픈 것 외에도 ▲주 3회 이상 밀가루 음식 섭취 ▲아침 식사 후 심한 허기 ▲식사 후 졸림·나른함 ▲습관적인 후식 섭취(단 음식) ▲잦은 야식 ▲잡곡밥보다 흰 쌀밥 선호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식욕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여러 가지에 해당된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 중독은 단순히 식습관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해 협심증, 뇌졸중 등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뇌에서 세로토닌 호르몬 농도가 떨어지고 혈당 수치가 낮아져 기력이 저하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세로토닌 농도가 저하될 경우, 농도를 높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단 음식을 더 많이 찾게 될 위험도 있다.

적극적인 식습관 개선을 통해 탄수화물 중독을 치료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기본적으로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삼가야 하며, 식사할 때는 적은 양을 자주 먹도록 한다. 1회 식사량이 적으면 혈당이 높게 오르지 않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 위험이 낮다. 흰쌀밥 대신 잡곡밥·현미밥을 먹고, 과일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