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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롤러, 운동 전후 사용… 효과 '이렇게' 달라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13 08:00
원기둥 모양의 폼롤러는 매우 흔한 홈트레이닝 도구다. 문지르기만 해도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런데 언제 사용해야 하는 걸까?
운동 전과 후에 모두 약 10분씩 해주면 좋다. 목적은 다르다. 운동 전에 폼롤러를 해주면 근육의 유연성을 높여 운동 중 부상 위험을 줄인다. 운동 후에는 근육에 쌓인 젖산 등 피로 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도와 지연성 근육통을 감소시킨다.
어떻게 이런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일까? 폼롤러 위에 풀어주고 싶은 근육을 대고 체중으로 누르면서 움직여주면 근육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과 근섬유가 자극된다. 근막은 긴장하면 근육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운동 전 폼롤러를 해주면 근막 긴장을 이완된다. 근막 내부 성분인 콜라젠과 엘라스틴을 유동적인 상태로 변화시켜 근막 유착을 풀어준다. 유연성이 높아지고, 관절 가동범위가 높아진다. 다만, 운동 전 너무 오랜 시간 폼롤러로 근육을 풀어주면 오히려 근수축이 잘 안 돼 운동 효과를 제대로 못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에 폼롤러를 해주면 근막을 압박해 근육 내에 쌓인 물질들을 내보내고,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이 가도록 돕는다.
다만, 폼롤러로 문지를 때 근육에 너무 강한 자극을 주면 멍이 들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부위에 너무 오래, 강하게 문지르는 것을 피하고, 쉽게 다치는 부위인 관절, 인대, 건은 폼롤러로 마사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