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이 물' 마시면 살 잘 빠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2/21 16:47
다이어트할 때 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고,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특히, 물에 레몬을 넣어 마시면 체지방 감소 효과가 커진다. 레몬물의 각종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체중 감량은 물론 피부 건강에도 탁월해
▶체중감소=레몬물은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레몬물은 포만감을 주며 신체의 에너지 생성을 돕는 세포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켜 신진 대사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미국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연구팀이 173명의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레몬물을 많이 마신 사람의 체중과 지방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감소했다. 또한, 레몬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펙틴 섬유질은 체내 지방 증가를 억제시킨다. 폴리페놀은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보건의료 대체의학(Alternative Therapies in Health and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의 폴리페놀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를 감소시켰다.
▶피부 건강=레몬물은 피부 질을 향상시킨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C는 피부 주름, 노화로 인한 피부 건조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임상영약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과 같은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피부 상태 개선에 탁월하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레몬이 털이 없는 쥐의 주름 발달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됐다.
▶신장결석 예방=레몬물은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은 칼슘 옥살레이트 축적으로 생기는 신장 결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구연산의 성분인 구연산염은 소변을 덜 산성화해 작은 크기의 결석을 파괴하기도 한다.
◇레몬 하나면 충분해… 속쓰림 유발하기도
레몬물 단순히 레몬을 물에 넣은 것을 말한다. 물 1.5~2L 당 레몬 한 개를 넣은 후 6시간 뒤에 마시면 된다. 다만, 레몬 껍질에 코팅막이 있어 베이킹소다 또는 굵은 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어준 후 사용하면 된다. 또한, 레몬의 씨와 끝 부분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제거해주는 게 좋다. 레몬물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찬 물이나 따뜻한 물에 담아 마시면 된다.
일반적인 사람은 레몬물의 산도를 주의할 필요가 없다. 다만, 위가 약한 사람들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레몬에는 구연산이 함유돼 있어 치아 법랑질이 부식될 위험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빨대를 통해 레몬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