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불안 위험 요소가 여성과 남성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15세 이상 남성 1753명과 여성 2016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불안 증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불안 증상을 표준화된 일반 불안 장애-7(GAD-7) 척도로 측정했다. 불안 증상으로는 초조함, 이완 장애, 걱정 제어 능력 등이 있다. 또한, 연구팀은 불안하면 찾게 되는 알코올, 흡연 및 단 음식 등을 참가자들이 얼마나 섭취했는지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 일곱명 중 한 명(13.6%)은 코로나19로 인한 범불안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불안장애(불안장애의 일종)는 일상의 사소한 일에 만성적으로 과도한 걱정을 하는 정신장애다. 흥미롭게도, 여성의 범불안장애 유병률은 17.2%로 9.9%인 남성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은 코로나19와 관한 잘못된 정보에 노출될수록 범불안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은 폐업, 정리 해고 등 고용 불안정으로 범불안장애를 앓았다. 실제로 고용 불안정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범불안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직업 불안정성을 느끼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코로나19 로 인한 범불안장애 발병 원인도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입은 외식업과 숙박업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다.
연구 저자 센 린 박사는 “이 연구는 성별에 따른 사회적 요인에 대한 정신적 개입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