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에 생긴 ‘이 증상’, 속눈썹 기생충 때문일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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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위생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모낭충에 감염되면 충혈, 안구건조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위생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모낭충’에 감염되면 눈이 충혈되고 다래끼, 안구건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충은 진드기의 일종으로, 사람 몸에 존재하는 흔한 체외 기생충이다. 크기는 0.2~0.4mm이고 투명하다.

눈꺼풀에도 모낭충이 살 수 있다. 모낭충은 털이 있고 피지량이 많은 부위를 좋아하는데, 눈꺼풀에는 털(속눈썹)과 피지(마이봄샘)가 모두 있기 때문이다. 주로 속눈썹과 속눈썹 안쪽 피지샘에 기생하며, 모낭·피지샘을 뚫고 들어가 피지를 영양분으로 섭취한다. 모낭충에 감염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몸 상태에 따라서는 눈 다래끼. 충혈,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속눈썹 모낭충 예방을 위해서는 눈꺼풀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 화장을 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눈꺼풀에 노폐물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외출 후 눈꺼풀을 씻도록 한다.

눈꺼풀을 씻을 때는 PH 9~10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 관리를 위해 중성 세안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지질을 닦아내는 데는 알칼리성 비누가 더욱 좋다.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눈을 살짝 감은 상태에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도록 한다. 하루 2회씩 이 같은 방법으로 세안하면 안구건조증, 충혈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눈꺼풀 찜질 후 면봉을 이용해 속눈썹을 닦아주는 방법도 있다. 깨끗한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뒤 5~10분간 눈을 덮어 눈꺼풀에 묻어있는 기름진 분비물이 나오게 한다. 이후 물에 적신 면봉으로 속눈썹을 하나 하나 쓸어내린다는 느낌으로 닦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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