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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전 주의할 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날씨에도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겨울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추위와 상관없이 스키장을 방문하곤 한다. 다만 두 운동 모두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오랜 시간동안 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위험요소와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게 좋다. 겨울 스포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소개한다.

동상
겨울철 야외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면 뺨이나 코, 귀, 손, 발 등에 동상을 입을 수 있다. 추운 날 장시간 야외에 있으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 역시 동상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동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 몸을 녹여야 하며, 동상이 의심되는 부위 온도를 천천히 높여주도록 한다. 세게 문지르는 행위는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고, 응급처치에도 피부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도록 한다.

설맹증
하얀 눈과 빙판에 반사된 자외선은 여름철 모래사장보다 햇빛 반사율이 4~5배가량 높다. 이 같은 자외선에 눈동자가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난 각막에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이 악화되는 경우 각막 세포가 손상되고, 심하면 각막 궤양,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스키나 스노보드 등을 탈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면 안과를 찾아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게 좋다. 스키장의 차가운 바람과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운동 전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골절상
겨울철에는 근육과 신경계가 수축돼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특히 스키와 스노보드는 발목을 고정한 상태로 타기 때문에, 잘못 넘어지면 무릎이 뒤틀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판연골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스노보드의 경우 수직 방향으로 넘어지기 쉽다보니, 고관절, 골반, 척추 등에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자신에게 적합한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