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쪄 보이는데…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한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장기 사이사이에 내장지방이 쌓이면 겉으로 살이 찌지 않아도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겉보기에 살이 찌지 않았음에도 비만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마른 비만’인 사람들이다. 마른 비만은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지만 체지방률이 높고(남성 25% 이상, 여성 30% 이상)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상태로, 장기 사이사이에 쌓인 ‘내장지방’이 주요 원인이다. 내장지방은 장기와 가까이 위치한 데다 피하지방보다 분해 또한 어려워 건강에 더욱 해롭다.

마른 비만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커진 지방세포가 내장을 둘러싼 채 몸에 이로운 활성물질 분비를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을 분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비만처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내장지방이 많다보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마른 비만은 몸에 드러나는 특징이 적다보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체형(복부)과 생활 습관, 식습관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평소부터 예방·관리할 필요가 있다.

식사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콩·우유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유지해 간식을 먹는 것을 막아주고, 근육량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함께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채소도 추천된다. 반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삼가야 한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돼 몸에 축적되기 쉽다.

운동을 한다면 에어로빅·달리기·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유산소 운동은 내장 사이에 낀 중성지방 연소를 돕는다. 반대로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도록 한다. 갑작스럽게 식사량을 줄이면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오히려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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