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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이 노년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혼밥'을 즐겨하는 노년 여성은 심장병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미폐경기학회(NAMS)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혼자 식사하는 노인 여성이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는 여성에 비해 영양 섭취량(에너지, 탄수화물, 식이섬유, 나트륨, 칼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류 감소로 인해 협심증(흉통의 일종인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여성보다 2.58배 더 높았다.

혼자 식사를 할 때 사람들은 더 빨리 먹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압, 혈중 지질 수치가 증가하며 대사 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된다. 더군다나 여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며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년 여성의 사회적 유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Menopause’(The Journal for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