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눈에 안 보이는 '심부근육' 강화 운동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0/06 11:02
나이 들수록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최대한 예방하려면 몸속 심부(深部)근육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심부근육은 표층(表層)근육에 비해 뼈에 가깝게 붙어서 관절이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데, 이 근육이 약하면 관절이 불안정해져서 통증이 생기거나, 인대 손상·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
심부근육이 약하면 겉에 있는 표층근육이 과도하게 힘을 쓰게 된다. 이로 인해 표층근육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근육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인대가 손상되거나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심부근육이 약하면 관절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데, 이때 갑자기 힘을 쓰거나 움직이면 인대가 손상되기도 하고, 관절 사이의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악화되거나 관절 파열까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근력운동으로는 심부근육을 키우기 어렵다. 몸이 흔들리지 않게 균형을 잡고 버티는 운동을 해야 한다.
상체 부위의 심부근육을 강화시키려면 벽에서 한 발자국 정도 간격을 두고 서서 두 팔로 벽을 짚을 때까지 상체를 벽 쪽으로 천천히 기울인다. 1세트에 10회씩 하루 3세트를 하면 된다. 몸통의 심부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등을 벽에 대고 무릎을 반쯤 굽힌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든다. 10~15초 버티면 된다. 다리를 바꿔가며 각각 3회씩 실시한다. 고관절, 무릎, 발목 관절 주변의 하체 심부근육을 강화하려면 서서 한쪽 다리를 들고, 양 손은 포개서 앞으로 나란히 한다. 그 상태에서 천천히 상체를 굽혀 양 손이 발끝에 닿게 하는 동작을 한다. 1세트에 10회, 하루 3세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