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찬물로 마무리?… 해선 안 되는 세안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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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세안한 후 아주 찬 물로 얼굴을 헹구면 피부 탄력성이 떨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맑고 건강한 피부 만들기는 모두의 관심사다. 그러나 피부에 좋다고 잘못 알려진 방법들을 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잘못된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찬물로 세안 마무리하기
따뜻한 물로 세안한 후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로 세안을 마무리해야 모공을 줄일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주 차가운 물로 얼굴을 헹구면 피부 속 혈관이 수축·이완을 반복하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또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 안면홍조가 생길 위험도 있다. 따라서 세안은 피부 온도와 비슷한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마지막에 그보다 약간 시원한 물로 헹구는 게 적절하다. 아주 차가운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공 속 노폐물을 씻어내고, 넓어진 모공을 일시적으로 수축시킬 수 있다.

◇클렌징 제품으로 마사지하기
세안할 때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 등을 얼굴에 바르고 마사지하는 경우가 있다. 꼼꼼하게 노폐물을 제거하려는 행동이지만, 오히려 피부의 유분을 과도하게 씻어낼 수 있다. 피부에는 적정량의 유분이 있어야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클렌징 제품으로 마사지하면 건조한 환절기에 피부가 잘 트거나 각질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클렌징 제품은 방수(防水) 기능이 있는 화장품이나 색조 화장품을 바른 부분을 닦아내는 정도로 사용하는 게 좋다.

◇어릴 때부터 아이크림 바르기
아이크림은 주름이 생기기 전부터 발라야 좋다는 생각으로 눈가 주름이 생기기 전부터 아이크림을 바르기도 한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아이크림을 바르면 오히려 주름이 유발될 수 있다. 눈 주변 피부는 피지선 발달이 덜해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에 취약하다. 따라서 아이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유분 함량이 높다. 그런데 유분 분비가 충분히 잘 되는 20대에 아이크림을 바르면 주름에 약한 피부가 될 수 있다. 피부가 스스로 피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크림은 눈가에 잔주름이 보일 때부터 바르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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