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이 곡물' 변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낮춰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9/04 18:00
건강을 위해 쌀과 여러 곡물을 섞어 먹는 사람이 많다. 어떤 곡물을 넣을지 고민이라면,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보리를 먹어보자. 다양한 보리의 효능을 알아본다.
보리에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고루 들어 있다. 보리에 함유된 칼슘은 쌀의 4배, 엽산은 16배, 아연은 2배, 비타민B2와 인은 3배에 달한다. 철분도 쌀보다 약 4배 많아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리에는 쌀보다 10배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소화흡수가 빠르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보리밥을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오는 것도 풍부한 식이섬유 때문이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발암물질을 흡착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보리의 또 다른 영양성분인 토코트리에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쌀과 보리를 섞어 먹으면 흰 쌀밥을 먹을 때보다 혈당이 적게 오르고, 오랫동안 일정하게 유지된다. 보리에 가득한 섬유질이 장내 지방을 배설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 것이다. 보리밥을 지을 때는 백미와 보리를 7대3 비율로 섞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한편, 보리는 묵은내가 나지 않고, 연한 노란색(담황색)을 띤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실온에 오래 두면 냄새가 나고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밀봉해 냉장고에 보관한다. 단, 보리는 찬 성질의 식품이므로 속이 냉하고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