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이 운동' 척추 부상 위험 가장 크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8/27 20:00
사이클링이 외상성 척추 부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연구진은 국립 외상 데이터 뱅크(National Trauma Data Bank)를 통해 성인의 스포츠 관련 외상성 척추 부상(이하 척추 부상) 1만2031건을 분석했다. 척추 부상은 척추 골절과 척수 손상 사례를 모두 포함한다.
분석 결과, 척추 부상 사례의 81%가 사이클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스키 및 스노보드(12%), 수상 스포츠(3%), 복싱·아이스하키·농구 등 선수들 간 신체적인 접촉이 있는 스포츠(3%), 스케이트보드 및 롤러블레이드(1%)가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사이클링 척추 부상이 대부분 자동차와의 사고로 인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교통량이 많은 도시들이 자전거 보호 도로, 헬멧 착용 법규 등 자동차 관련 자전거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정책과 부상 발생 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저자들은 "자전거 도로 개선, 운전자 교육, 헬멧 착용 규정 등을 함께 진행하면 자전거 관련 척추 부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북미 척추신경외과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 Spine’에 최근 게재됐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