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머리 다쳤다… '이럴 땐' 꼭 병원 가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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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머리 손상을 당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아이를 키우면서 한두 번쯤은 아이의 머리 부상을 경험한다. 머리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아이들은 놀다가 넘어지면 쉽게 머리를 다친다. 

국내 한 자료에 따르면 머리 손상은 12~14세의 경우 1년 중 5.3%에서 경험하고, 1~5세의 경우 15%에서 손상을 경험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정규하 교수(대한신경손상학회 위원)는 "나이가 어릴수록 머리 부상을 당했을 때 뇌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장 흔한 머리 손상의 원인은 낙상(35%)이고, 그 다음으로 놀이 중 다치거나(29%), 자동차 사고(24%)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중중 머리 손상은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종양이나 선천 질환 등에 의한 사망보다 두 배나 많은 빈도를 보인다.

◇병원 가야할  때
머리를 부딪히는 경험은 흔하게 하는데, 어떨 때 병원을 가야 할까?

머리를 부딪힌 모든 경우가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만 2세 이하의 영아는 잘 살펴야 한다. 위험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두피에 멍이 들고 부어 오르거나 잘 먹지 않거나 두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거나 토하거나 의식을 잃거나 또는 5초 이상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거나 늘어지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밝은 빛이나 큰 소리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외과 전문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정규하 교수는 “머리 손상을 당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아기가 우는 반응이 가장 흔한데 아이가 울지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이것은 ‘아이가 가만히 있어 괜찮은 줄 알았어요’가 아니라,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하여 의식 소실이 발생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경과에 따라 매우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CT가 MRI보다 정확
병원에 가면 방사선 피폭 걱정으로 CT촬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전문의도 고민을 하는데, 2019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CDC는 신경학적 주요 평가에서 이상이 전혀 없고, 만져지는 두개골 골절 또는 두피 혈종(멍이나 부어오름)이 전혀 없고, 의식 소실이 없고, 외상 기전이 심한 정도가 전혀 아니고, 평소와는 다른 증상 또는 반응이 전혀 없을 경우 CT촬영이 필요없다고 권고하고 있다.

정규하 교수는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걱정 때문에 MRI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MRI는 비싼 검사라 정밀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상에 있어 중요한 것이 출혈과 골절에 대한 평가로, CT가 MRI 보다 정확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경과 관찰만으로 치료되기도
경도의 머리 손상으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구토, 집중력 저하, 균형감각 이상, 수면장애 등을 보이면 전문의 판단 하에 경과 관찰하는 것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1~2주내로 호전된다. 정규하 교수는 “일부에서는 지연성 출혈이 발생하거나,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반복되는 소아 청소년기의 머리 손상은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때로 두개골 골절이 동반될 수 있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두개골 골절은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 하에 특별한 처치 없이 보존적 치료만 시행해도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함몰 골절이나 상처가 동반된 골절 등 심한 머리 손상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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