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한번 나빠진 청력, 다시 좋아지지 않는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8/05 06:30
청력이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청력이 나빠진 원인에 따라 치료만 잘 받으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청력 회복에 대해 알아보자.
◇삼출성 중이염·전음성 난청, 치료하면 청력 회복 가능
청력이 나빠졌을 때 모든 난청이 좋아지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난청의 원인을 잘 치료하면 청력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청력이 나빠지는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갑작스럽게 감기에 걸리고 중이 내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도 청력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삼출성 중이염으로 인해 청력이 나빠진 경우에는 중이강 내의 삼출액을 없애는 치료만으로 청력이 다시 좋아질 수 있다.
청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돌발성 난청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약 1/3 정도의 환자는 청력 회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골도 청력이 좋은 전음성 난청(외이, 고막, 중이, 이소골 등 전음기관의 손상 때문에 외부 소리를 내이로 전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난청)이나 혼합성 난청(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섞여 있는 난청)인 경우도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다시 청력 회복을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나이가 들어 청력이 저하되는 노화성 난청 등은 청력회복이 어렵다. 어느 정도의 청력 저하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의 일부다. 노화로 인한 난청은 서서히 발생하며, 양쪽 귀에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노화성 난청은 골도 청력도 함께 나빠진 감각신경성 난청에 속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및 중추신경계 이상 때문에 소리 감지나 전달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난청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하기 어렵다.
대한청각학회는 "청력이 나빠졌다면, 전음성 난청인지 감각신경성 난청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한 청력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난청이 온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참고자료='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