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시원한 냉면, 국물까지 마시면 안 되는 사람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7/28 17:30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시원한 냉면이 제격이다. 살얼음 동동 띤 냉면 국물을 쭉 마시면 더위가 가신다. 그러나 냉면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국물까지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당뇨병·고혈압 환자, 국물은 남겨야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물냉면 100g당 나트륨 함량은 327.3mg, 비빔냉면은 302.5mg이다. 이는 메밀국수(292.3mg), 콩국수(118.1mg)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물냉면 한 그릇으로 환산하면 2618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일일 권장량인 2000mg를 훌쩍 넘는다. 나트륨은 대부분 국물에 들어 있는데, 이때 식초나 겨자를 뿌리면 나트륨 섭취량이 더 많아진다. 따라서 짜게 먹으면 안 되는 고혈압 환자는 국물을 조금만 먹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도 짠 국물을 피해야 한다. 특히 비빔냉면은 양념에 설탕이 많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칼륨 풍부한 과일 넣어 먹으면 좋아
냉면을 먹을 때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함께 먹으면 좋다. 바나나가 대표적인 과일이다. 바나나는 100g당 355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열량이 낮지 않지만, 지방 함량이 적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멜론도 100g당 374mg의 많은 칼륨을 함유한다. 멜론의 과육이 부드럽고 달아 냉면과 함께 먹으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에도 100g당 221mg의 칼륨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