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로 입 냄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사람이 많아지면서 구강청결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만큼 구강청결제에 대한 오해와 의문도 증가했다. 대표 궁금증 5가지를 짚어본다.
◇구강청결제의 강력한 화학 성분이 마스크 속 입 냄새를 덮는 건가?
아니다. 구강청결제의 진짜 사용 목적은 단순히 입 냄새를 가리는 것이 아닌 입속 유해균 제거에 있다. 마스크를 썼을 때 특히 입 냄새가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입속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구강이 건조해지면 침이 말라 입속 세균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근본적으로 이런 ‘입속 유해균’이 구취의 원인이 된다.
칫솔과 치실 사용만으로는 구강의 25% 정도만 관리할 수 있고 세균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다. 나머지 75%는 구강청결제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구강청결제는 크게 CPC(염화세틸피리디늄) 성분과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입속 유해균 억제 효과가 검증된 에센셜오일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입 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 구강청결제를 양치 직후 바로 사용해도 되나?
구강청결제 제품 성분에 따라 다르다. 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과 같은 에센셜 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CPC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만나 치아 변색을 유도할 수 있어,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 구강청결제가 구강암을 일으키기도 하나?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분과위원회에서 7가지 사례의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 사용이 구강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만장일치로 표결했다. 이 외에도 구강청결제 사용과 구강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고 보고한 연구들이 존재한다.
◇ 색깔 있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치아 착색이 될 수 있나?
아니다. 구강청결제에 들어 있는 색소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음료수에 들어 있는 색소와 같은 ‘식용색소’로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색소다. 치아 착색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 임플란트 환자도 구강청결제를 사용해도 되나?
사용해도 된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잘못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면 임플란트 산화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구강청결제의 경우 이러한 손상 위험이 없어 오히려 구강청결제 사용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