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현상으로 우울한데… 금연약 괜찮을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금연치료제 복용 중 심한 우울, 자살생각 등이 든다면 당장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큰 마음을 먹고 금연을 시작했다가 무기력, 우울감, 불안 등이 생겨 금연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금연 효과가 좋다는 전문의약품 금연치료제(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를 복용해볼까 싶지만, 이를 복용했다가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거나 악몽을 꾸는 등 수면장애를 겪었다는 사람이 종종 발견된다. 금단현상에 시달리는 사람이 금연치료제를 복용해도 괜찮을까?

◇금연치료제 복용 이후 변화 주의 깊게 살펴야
금연 시작 후 가벼운 우울, 무기력, 불안 등이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라 이때는 금연치료제를 복용해도 상관없다. 금연치료제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금연은 행위 자체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한국병원약사회 이정진 홍보위원(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약제팀 약사)은 "금연을 하면 우울, 초조 등 니코틴 금단증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기저정신질환이 악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 이러한 금단증상은 대부분 1~4주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금연치료제를 복용한 이후 생기는 갑작스러운 변화다. 금연치료제를 복용한 다음 갑자기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기존 정신질환 문제가 악화했을 때는 당장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이정진 약사는 "금연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 초조, 적개심, 우울한 기분, 전형적이지 않은 행동 및 사고변화가 관찰되는 경우 나 자살생각, 자살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담당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투약을 중단하면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없어지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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