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갑자기 변한 목소리…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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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후두염은 후두에 만성 염증이 생긴 것으로 목소리 변화가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생활 중 갑자기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들거나 목소리가 변할 때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2~3주간 계속된다면 만성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후두염은 후두에 만성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목 이물감, 목소리 변화, 기침, 다량의 가래 등이 2~3주 이상 나타난다. 주로 인후두 역류 질환, 담배, 술, 카페인 과다 섭취, 세균 및 곰팡이 감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후두에 급성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후두 주변 부위에 생긴 질병이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비만이 만성후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 연구팀이 만성후두염 소견이 있는 성인 54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여성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만성후두염에 걸릴 확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리둘레가 85cm 이상인 복부비만의 경우 발병률이 1.475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목소리가 변하거나, 기침이 계속된다면 만성후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만성후두염은 원인에 따라 항생제 치료, 음성 휴식, 음성 치료, 수술 등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음, 과식, 카페인 섭취, 흡연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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